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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란썰 7화: 네 살에 «네, 알았어요» 하고 할머니 댁으로 갔다

맞벌이 부모님 대신 할머니 할아버지와 산 네 해를 만화로 옮겼습니다
#도란썰#썰툰#가족이야기#할머니#어린시절#withby

withby(곁에)는 부모님의 이야기를 전화로 듣고 글과 만화로 남기는 서비스이고, 전화를 받는 AI 인터뷰어의 이름이 도란입니다. «도란썰»은 도란이 전화로 들은 이야기 가운데 공개를 허락받은 실화를 만화로 옮기는 연재입니다. 이름은 가명이고, 그림은 모두 AI로 그린 이미지입니다.

이번 이야기는 주인공 준호(가명)가 네 살부터 일곱 살까지 할머니 할아버지와 함께 산 시절입니다.

«거기 가서 좀 살아라»

식탁에 앉아 이야기하는 엄마 아빠와, 그 앞에 서 있는 어린 아들

엄마 아빠는 맞벌이로 많이 힘들었습니다. 그래서 아들에게 할머니 댁에 가서 좀 살라고 했는데, 서운해할 줄 알았던 아이의 대답은 뜻밖이었습니다.

노란 가방을 메고 경례하며 «네, 알았어요!» 하고 웃는 아이

현관을 박차고 «다다다다» 뛰어나가는 아이와 그 뒤에서 웃는 부모님

«네, 알았어요» 하고 냅다 가 버렸다고 합니다. 주인공은 지금 생각해도 참 웃기다고 합니다.

할아버지의 엘리베이터

잠 안 자는 아이를 안고 엘리베이터에 탄 할아버지

엘리베이터에서 만난 이웃들이 할아버지 품의 아이를 보며 웃는 장면

아기 때 잠을 안 잔다고, 할아버지는 네 살 다섯 살짜리 무거운 손주를 안고 엘리베이터를 올라갔다 내려갔다 했습니다. 엘리베이터에서 만난 이웃들이 맨날 그렇게 예뻐했다고 합니다.

전국노래자랑

밥상 앞에서 할머니와 함께 텔레비전 전국노래자랑을 보는 아이

무대 조명 아래에서 할머니와 아이가 신나게 춤추는 상상 장면

밥 먹을 때는 할머니랑 늘 «전국노래자랑»을 봤습니다. 할머니가 장난으로 «준호야, 저기 나가 볼까?» 하면 안 된다고 했지만, 속으로는 할머니와 같이 나가 쌈뽕하게 춤추는 모습을 상상했다고 합니다. 그 장면은 꿈이었던 걸로 기억하고 싶다고 하네요.

주말마다 오던 차

고속도로를 달리는 은색 승용차 안의 엄마 아빠와 동생

할머니 댁 현관에서 엄마에게 안기는 아이

엄마 아빠는 주말마다 동생을 데리고 보러 왔습니다. 차로 두 시간 반, 그때 길이면 세 시간 반은 걸렸을 거라고 합니다.

일곱 살이 되어 부모님 집 앞에 선 가족

일곱 살이 되어 다시 부모님 집으로 왔고, 유치원을 조금 다니다 초등학교에 들어갔습니다.

마치며

«서운했을 법한 순간»을 정작 본인은 웃긴 기억으로 갖고 있다는 게 이 이야기의 좋은 점이었습니다. 할머니 할아버지 손에서 큰 시간이 있다면, 그때 같이 보던 프로그램 하나쯤은 다들 떠오르지 않을까요?

다음 이야기: 도란썰 8화: 남매 싸움 판결은 늘 «저기 가서 싸워»였다

이 만화가 만들어진 방법

  1. withby의 AI 인터뷰어 도란이 전화로 이야기를 묻고 듣습니다.
  2. 들은 이야기를 글로 정리하고, 공개를 허락받은 부분만 이름을 바꿔 남깁니다.
  3. 정리한 글을 만화로 그립니다. 그림은 AI 이미지를 사용했습니다.

우리 가족 이야기도 남기고 싶다면 → https://withby.log8.kr

이 이야기 전체는 withby의 «다른 집 이야기»에서 세로 만화로 볼 수 있습니다. 도란썰의 다른 이야기는 인스타그램 @doran.toon과 유튜브 @doran-toon에서도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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